자아탐구생활-생일
줘도 내가 준다. 저한테도 가끔 들리시는 (아! 유명인의 방문에 그저 굽신 굽신이라능!) '김복숭' 양의 블로그에서 보고....

남자는 내일이 생일이라는 생각에 부픈마음에 출근을 했어요. 오후까지 많은 친구들과 직원들의 축하인사를 기대했어요. 그런데 오후가 되도록 아무런 전화나 문자도 아는척 하는 사람도 없어요. 자꾸 핸드폰을 열어보는게 찌질해 보일것 같아서 일부러 열어보지는 않지만 커다란 메시지 알림을 해놓았어요. 드디오 띵동! 띵동! 띵동! 세통의 문자가 왔어요. 이런 착한것들~~~ 흐믓한 마음에 핸드폰을 열어보아요. 이런 우라질 브라질 스리랑카네이숀. 세통의 문자 내용이에요.1.안녕하세요 우리캐피탈입니다 전화한통화로 1000만원정도까지 가능하십니다 감사합니다.   2.동서남북 대리운전 수도권전지역 10000원부터 신속/정확/안전.   3.사진보냈어 8686-휴대폰에 685버튼 누른고 nate-show-ez-i선택후 맘에 들면 통화!......

맞아요. 이남자는 루저에요.

한많은 이세상 지금까지 살도록 생일기억해 주는 친구 하나 없다는 생각에 우울하기 짝이 없어요. 그때 따르릉...전화가 울려요. 범*이라고 대학교 친구에요. 야! 역시 기억해 주는 친구는 너밖에 없다는 생각에 전화를 받아요....'그냥 했데요'...썩을넘! 일이 이렇게 풀리니 만사가 다 귀찮고 아무일도 하기 싫어요. 맘만 같아서는 머리밀고 환속하고 절에 들어가 스님이라도 되고 싶지만 그럴수 없어요. 왜냐하면 12월초에 악키의 신작이 릴될 예정이래요. 당장 넘 짜증나 찬 한강물에라도 뛰어 들고 싶지만 그때까지만 참아보기로 해요.
왜냐하면 악키는 소중하니깐요.

할일이 없어진 남자는 네이트온을 켠뒤에 친구들에게 '뭐하냐'하고 통신을 보내봐요. 씹었어요. 너무 화가나 전화를 했어요. 홍콩에 출장가서 담주나 온데요. 이런 @#$%%^& !!!! 나머지는 자리비움표시가 떠 있어요. 아마도 일하다 나가서 어디서 사우나라도 하고 있나봐요. 더욱 할일이 없어진 남자는 네이버뉴스를 넘겨보고 있어요. 이런 ! 심봤어요. 쭉쭉빵빵 미스 재팬하고 미스트리니나드하고 찍은 동영상이 유출됐데요. 일이고 뭐고 집어치우고 P2P를 키고 열나 검색에 들어가요. 찾았어요.
빙고!

남자의 로망이라는 쓰리썸이에요. 남자는 열나 동영상을 보며 희죽거리며 좋아하고 있어요. 역시 각 나라를 대표하는 미인들이라 테크닉이 남 달라요. 얼굴하고 몸매만 보고 뽑은게 아닌가 봐요. 그때 전화가 와요...이런 젠장! 아는 교수님이에요. 지난번 학회때에도 아직 논문을 못드려서 숨어다녔는데 기억이 나셨나봐요. '이번달 말까지 당장 다 써서 메일로 부쳐! 아니면 딴 사람한테 넘길거야!' 일부러 미뤄뒀던 건 아니예요. 바빠서 쓸 시간이 없었어요. 술도 먹어야 되고 야동도 봐야되고 중간 중간 다른 블로그도 기웃거리고 디씨도 해야 되거든요. 이런거 안하면 시대에 뒤떨어지고 그나마 심한 발기부전도 더욱 악화될것이 틀림없어요. 하지만 11월말이면 이제 열흘밖에 안 남았다는 생각에 눈물을 머금고 다시 논문을 써요. 지금까지 아무런 축하인사나 문자도 없어요. 아마도 12살때 생일이후에 가장 우울한 하루가 될것 같아요. 뭐 해마다 그래 오기는 했지만요...

내일이 (11월21일) 제 생일입니다. 그런데 넘 우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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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삼룡이 | 2009/11/20 15:34 | 트랙백 | 덧글(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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